<변심의 사랑학 (7)>
이와 같은 잘못된 관념에 빠져 있는 사람은 옆에서 누가 말릴 수도 없다. 이런 문제를 다른 사람과 진지하게 상의하지도 않고 혼자서 잘못 생각하고 잘못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우 위험하다.
성격이 이렇거나 이와 같은 집착에 빠져 있으면 상대방은 아주 고통스럽다. 폭행을 당해도 그렇고, 평생 놓아주지 않는다고 하면 법에 호소를 해도 그 사람이 징역을 살고 나온 다음 계속 그런 행동을 하면 감당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변심에 대해 초기에는 심한 충격을 받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물론 상대방의 변심으로 잃어버리는 것은 매우 많다. 심리적인 측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은 것이 아깝다.
그러나 사랑이란 결코 강제될 수 없다는 것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다. 때로는 자신의 운명으로 감수하기도 한다. 아니면 전화위복이라고 떠나간 사랑 대신에 새로운 운명이 찾아올 것을 기대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심의 원인을 찾고, 변심할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변심이란 사랑에 있어서 중대한 실패다. 사랑의 파멸이다. 그런 파국을 맞았다는 사실은, 그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는 그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심은 사랑에 있어서 매우 부정적인 병리현상이다. 사랑은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변심을 예상하지 않는다. 변심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진실한 사랑은 출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사랑을 시작할 때에는 사랑의 변심이 무엇인가, 그리고 자신들의 사랑에는 변심이 닥치지 않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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