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거예요>

사랑이 무언지 몰라요
눈을 맞으며
당신의 미소를 떠올렸어요
커피를 마시면서
당신의 음성을 들었어요

사랑이 어디 있는지 몰라요
당신 생각에 마음 아프고
당신 때문에 수은등이 창백해져도
사랑은 여전히 방황하고 있어요

사랑이 떠났는지 몰라요
어느 날 그림자만 밟으며
혼자 걸었던 낙엽이 쌓였던 공원
사랑의 허상을 붙잡고 울고 있었지요

도저히 잊혀지지 않는 밤
겨울처럼 바람은 차갑고
황량한 벌판에서도
저 멀리서 당신이 서 있는 건
아직 사랑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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