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슬픔>

사랑처럼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새벽 호숫가 물안개처럼
아련히 피어 오르는
애틋한 감정에서
사랑은 시작된다

사랑은
짜릿한 환희를 준다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마음을 넓게 열어준다

사랑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사소한 일상의 일에도
엄청난 감정의 굴곡에서도
가혹한 시련 앞에서도
엄연히 버티고 있다

사랑은
보이지 않는 정이다

가는 바람이 불어도
갈대처럼 흔들리는
연약한 인간에게 매달여야 하는
숙명적인 사랑
그 사랑 때문에 눈물 짓는다

사랑할수록
가슴 아프지만
떠나 보낼 수도 없는 운명은
우리가 만든 사랑의 굴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사랑의 형벌을 달게 받는다

사랑은
아름다운 슬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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