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후회 (1)
국어사전을 보면, 사랑이라 함은 아끼고 위하여 정성과 힘을 다하는 마음을 말한다. 후회라 함은 이전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침을 말한다.
사랑을 후회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을 사랑한 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뉘우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의 후회’에는 ① 이미 사랑이 이루어졌다는 것, ② 그 사랑이 객관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 ③ 그 사랑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것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사랑은 자유의사의 합치에 의해 이루어진다. 사랑은 상대방의 구애에 자발적으로 동의하여 성립된다. 사랑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이다. 물론 사랑의 초기 과정에는 다소 강요적인 요소가 있었다고 해도, 일정한 단계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 전제된다.
그런데 그 사랑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판단되는가? 객관적인 조건이나 환경이 맞지 않고, 특히 성격이 맞지 않는 경우에 잘못된 사랑이라고 한다. 남녀가 성적으로 맞지 않고, 성격도 맞지 않아 도저히 사랑이라고 볼 수 없고, 더 이상 함께 동행할 수 없다고 보여질 때 그 사랑은 잘못된 것이라고 평가된다.
물론 남들은 다 그 정도면 잘 맞는다고 해도, 주관적으로 사랑을 거부하는 것도 잘못된 사랑이다. 사랑은 이성적인 면뿐 아니라 감성적인 면, 불합리한 면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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