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로 망한 사람들!

<겉으로는 화려하다. 멋있다. 하지만 속으로 골병 드는 게 바로 프랜차이즈다. 본사만 이익을 보고, 가맹점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시들시들하다 망한다. 그리고, 본사도 시간이 가면 부도가 난다.>

사람들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는 하지 않는다. 그냥 사업을 한다는 기분에 들떠 철저하게 알아보지 않고 대충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직장생활을 하다가 혼자 사업을 하게 되면 흥분하게 된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을 생각한다. 주변에서도 애써 장사를 하겠다는데 그냥 잘 되지 않겠느냐는 덕담을 해주지, 위험하다거나 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하지 않는다. 남의 일에 공연히 욕만 먹기 때문이다.

아무리 주변에서 사업의 위험성을 이야기해도 사실 소용이 없다. 일단 사업을 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은 확신에 빠져 다른 사람들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업뿐만 아니라 연애도 마찬가지다.

진로를 선택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지지율이 낮아도, 주변에서 다 가능성이 없다고 해도 사람들은 끝까지 국회의원 나오고, 시장 군수로 출마한다. 그리고 낙선해서 패가망신한다.

다른 사람들 경험담을 잘 들어야 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실패가능성은 없는지 귀담아 들어야 하는데, 이런 일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한다.

혼자 실행에 옮기다가 실패한다. 그런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가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그것을 자신의 철학이라고 하기도 하고, 고집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세상을 잘 몰라 겪게 되는 무경험, 경솔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장사를 하려고 하는데, 혼자서는 자신이 없어 대안으로 프랜차이즈회사에 가맹점으로 들어가게 된다. 외국에서 유행하는 프랜차이즈사업이 이제는 우리 사회에도 많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명브랜드를 앞세워 전국적인 규모로 프랜차이즈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번 경우도 있다. 누구나 한번쯤 유명 프랜차이즈 체인점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치킨집이나 김밥집 체인점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세한 속사정을 모른 채 겉만 보고 프랜차이즈에 가입해서 장사를 하다가 망하거나 손해를 본다. 문을 닫지는 못하고 있지만 속으로 골병 들어 꿍꿍 앓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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