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진실>

한낮의 태양 아래
숨이 막혔던 것은
바로 너 때문이었어

오랫동안 우리는
두터운 베일속에서
침묵을 껴안고 있었어
계란 껍질조차 깨뜨리지 못한 채
너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어

어둠이 내린 시간
목련꽃잎이 비에 젖어
슬픔을 전할 때
사랑은 진실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내 곁에 있어
외로움의 겉옷을 벗어던지고
알몸 부딪히는 소리만 내면
봄날의 탑은 무너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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