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찔레꽃 앞에서
너를 떠올리며 울었다
오랫동안 잊었던
너의 향기를 되찾고
미치도록 몸서리쳤다

너무 많은 정을 주었던 거야
너무 많이 사랑했던 거야

찔레꽃잎이 강물에 흐른다
보고 싶다
그래서 또 운다
그리움에 서러움이 북받친다
그래서 꽃피는 밤에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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