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에 취해

제가 여기 있잖아요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어요
잠자고 있는 당신을
깨우지 않고
참고 있었어요

저기를 보아요
호수에서 이슬이 맺히고
물안개가 걷히네요
우리의 사랑이
포도송이 되어
날아가고 있어요

함께 걸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오솔길을 헤쳐 나가요
당신의 향기에 취하고 싶어요
별을 보면서
밤새 걷고 싶어요

제 손을 잡아 주세요
마음도 묶어 주세요
눈을 감고 따라 가겠어요
속삭여 주세요
영원이라고
영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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