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집안 사람이 고혈압으로 뇌출혈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다. 이제 60살이 되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있었다. 병문안을 갔다. 간호사는 가급적 면회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빨리 나가라고 한다.
고혈압이 있어 약을 먹었어야 하는데, 주위에서 반드시 복용하라는 권유를 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뇌출혈을 당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새벽에 일어나 오른쪽 부위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아 움직이려는 시도를 하다가 병원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뇌에서 출혈이 있어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의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 우선 관찰해 보고 약물치료를 하다가 정 안되면 뇌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걱정이 되었다. 가족들도 보통 수심에 차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했다.
일산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은 어두워졌다. 자유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길은 별로 막히지 않았다. 나도 마음이 울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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