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사랑! 많은 사람들이 처음 본 순간 매력을 느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가 처음 만나 세번 째까지 이성으로서의 관심과 정을 느끼지 못하면 애인으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냥 친구나 평범한 지인이 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그것은 남자와 여자가 이성간에 만나서 눈으로 보고 대화를 하면서 매력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지않고 만나지 않고 매력을 느끼고 반할 수 있을까? 매우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실제 현실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꿈 같은 이야기다. 그건 서로가 순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서로가 현실을 이해하고 아껴주고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할 때 가능하게 된다.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 듣고 싶을 때 듣지 못하는 사람! 그 사람에 대한 애달픔, 안타까움, 그리움. 그러는 사이에 정은 깊어만 간다. 소백산 연화봉에서 발원한 작은 물줄기가 계곡을 따라 굽이 굽이 내려오면서 희방사폭포가 되고 점차 작은 시내에서 강으로 흘러 흘러 바다로 간다.
물은 시간이 가면서 점차 깊어진다. 저절로 깊어만 간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가면서 자꾸 깊어만 가고, 서로가 어쩌지 못한다. 어떻게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랴? 저절로 저 혼자 사랑이 쌓이고 그 목소리에 젖어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것을.
사랑에 모든 걸 맡겨라. 운명이라고 믿어라. 사랑을 배신하지 말라. 그건 인위적인 것이 아니다. 세상에 어떻게 사랑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랑은 저절로 싹 터나온다. 사랑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떨어져 나간 독립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chapter 1.
*당신은 누구신가요
*그 밤을 기억하나요
* 그리움은 이곳까지 따라왔는가
* 어떡하면 좋아요
* 이게 사랑일까
* 당신을 내 가슴 속에 가두고 싶어요
* 찔레꽃향을 담은 편지
* 제 마음은 그대를 향했어요
* 당신의 이름을 부를거예요
* 사랑을 찾아 떠나요
* 우리 사랑을 믿어요
* 하나이고 싶다
* 그리움에 눈물이 나네요
* 별을 보며 사랑을 고백할께요
* 이런 느낌이 사랑일까요
* 그 밤을 기억하나요
사랑의 금자탑
단순한 욕망을 쫓지 않고 선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돈을 많이 버는 일보다도 조직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하는 것 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다. 무능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서 열심히 일하면서 나름대로 아름다운 가치 있는 여유와 공간을 소유한다는 것은 돈을 가지고 외면적인 치장을 하는 것 보다도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대상을 단순한 물질이나 외형에 두지 말고, 사람에게서 찾아라. 마음을 주고 정을 줄 수 있는 한 사람을 만나라. 만날 수 없더라도 정을 주어라. 보이지 않는 정을 쌓아라. 그 정은 커다란 힘을 축적한다. 삶에 소중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마음 뿌듯한 기쁨을 준다.
사랑하는 일이 힘들어도 참아라.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똑 같다는 사실을 이해하라. 혼자만 힘든 게 아니다. 그대가 힘들면 상대방도 함께 힘이 든다. 그게 사랑이다. 불평하지 말라. 힘든 사랑을 왜 하느냐고 탓하지 말라. 사랑은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다.
사랑은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에 의해 그대로 끌려가는 거다. 볼 수 없는 힘에 의해 서로가 끌려가는 마치 최면상태에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들어가는 아름다운 세계다. 그 세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저 느껴지는 대로 느끼고 보여지는 대로 보고 들려지는 대로 듣을 수 있을 뿐이다. 제눈에 덮여 씌여지는 안경을 벗지 않는 한 주관적인 감성에 의해 느껴지고 들려지는 거다.
남과 비교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냥 자기에 맞는 자신의 사랑일 뿐이다. 단지 소망하는 것은 상대방도 자신과 똑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감성을 가지고 사랑하도록 기원하는 일뿐이다.
chapter2.
*사랑의 금자탑
* 당신의 별을 찾았어요
* 물안개처럼 다가가고 싶어요
* 경포대에서
* 당신의 이름을 불렀어요
* 당신의 꿈을 꾸어요
* 그리움은 강물이 되어요
* 천지에 가득한 그대의 향기
* 당신이 그리워질 때
* 초원의 연가
* 이슬에 젖어 사랑에 취해요
* 이루지 못할 사랑
* 당신이 무얼 알아요
* 슬픔속의 행복이예요
*사랑을 위해 목놓아 울어라
그대는 나의 빛
산행을 하다 보면 가끔 사람들에게 길을 묻는다.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느냐? 비봉 가는 길은 어디냐? 등산로가 험한가? 등등. 대답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친절하게 말해 준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답변이 자신의 주관적인 지식과 경험, 관점에 기초해 있다는 사실이다. 듣는 사람에게는 그래서 대충밖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확한 답변은 사실 듣기 어렵다. 그러려니 하고 묻고 들어야 한다.
나무들은 아주 담담하게 서 있었다. 가끔 바람에 흔들거리는 일 이외에는 조용히 있다. 생명수와 같은 비를 맞는 일은 중요하다. 낙엽이 되어 바람에 흩날리는 일, 눈 속에 쌓여 앙상한 가지만 내보여 주는 일은 어려운 시련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에게 물어보아야 할까? 누가 그에게 사랑에 관한 명쾌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까? 눈으로 보이는 길을 묻는 질문과 답변도 이처럼 어려운데, 보이지 않는 사랑에 관한 물음과 대답은 어떠할까?
사랑이란 애매하고 모호한 개념, 남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없는 어려운 감정과 느낌, 속 상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심정, 벌겋게 달아오르는 흥분과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냉정,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관계, 제3자가 끼어들었을 때 타오르는 질투심과 시기심, 이런 모든 것들을 어떻게 말로 설명하고 상대방은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처방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
사랑에 관한 물음은 사람에게 해서는 도움이 안 된다. 사랑을 묻지 말아라. 사랑은 그냥 혼자서 느껴라. 굳이 사랑에 관해 묻고 싶거든 하늘의 별과 달을 바라보라. 산 속의 나뭇잎을 바라보라. 숲 속의 새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은은한 미소와 정겨운 음성을 떠올려라. 묵묵히 산을 오르며 사랑을 받아 들여라. 그러면 어디선가 사랑에 관한 해답이 들려올 것이다.
chapter3
*그대는 나의 빛
* 사랑을 약속해줘요
* 당신의 마음을 담았어요
* 당신의 미소
* 애정의 정원을 걸어요
* 슬픈 음악에 춤을 추어요
* 빗속에서도 타오를거에요
* 사랑에 젖은 빗물
* 당신 때문에 마음아파요
* 우리 사랑을 믿어요
* 사랑 그 아름다운 슬픔이여
* 우리 사랑의 흔적
* 그리움이 눈처럼 쌓이면
* 그대 가슴에 묻히리라
* 사랑을 붙잡지 마라
슬픈 사랑의 방황
사랑은 주는 걸까? 받는 걸까?
지극히 단순한 질문 같지만, 막상 그 대답은 쉽지 않다.
사랑은 누가 주는 것도, 누가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없듯이 받는 것을 알 수도 없는 일이다.
사랑이란 자신의 마음을 어느 그릇에 담아두는 일이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흔들리는 마음을 어딘가에 붙잡아 매어두는 것이다.
사랑에는 상대방을 향하는 방향성(方向性)이 있다. 어느 한 곳을 향해 흐르는 감정이다.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는 감정은 사랑이 아니다. 그야말로 방황에 지나지 않는다.
이처럼 사랑은 상대방의 가슴 속에 자신의 마음을 묻어두는 것이다.
때문에 사랑은 매우 추상적이다.형이상학적인 일이다.
사랑은 한 곳에 머문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서 싹을 키우고 뿌리를 내린다.
격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세찬 폭풍에도 견디어 낸다.
깊은 바닷속에 닻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 불안한 이유를 아는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단지 마음으로만 확인된다.
그래서 겨울 내내 뜬 눈으로 지새우면서
사랑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영원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하는 사람 속에서 두 마음이 뒤엉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서로가 구별할 수 없고
떼어낼 수도 없는
한덩이 눈사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금 그대가 찾고 있는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상대방의 가슴 속에 있지 않다.
그대의 가슴 속을 들여다 보라.
바로 그곳에 뜨겁게 숨쉬고 있는 사랑이 들어 있다.
chapter4
* 슬픈 사랑의 방황
* 구름에 가리워진 그리움
* 우리 사랑은 어디 있나요
* 얼마나 사랑했는가
* 사랑해서는 안되는 거예요
* 사랑이 구름에 숨었네요
* 당신의 행복을 빌겠어요
* 이별의 슬픔을 꽃잎처럼 뿌릴거예요
* 사랑의 짐을 혼자 짊어질께요
* 서글픔은 어디에 묻을까요
* 날 미워하지 않지요
* 떠난 뒤에야 알았어요
* 소쩍새도 떠날 줄 몰랐다
* 우리 사랑은 실종되었다
* 당신의 눈을 보면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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