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에 바람을 쐬러 나갔다. 동네에 있는 무안낙지집에 갔다. 손님들이 꽤 있는 편이다. 산낙지와 아구찜을 시켰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소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말에 나와 외식을 하며, 술을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처럼 보였다.
그곳에서 주양쇼핑까지 걸어가다 보니 단독주택들이 많이 있었다. 단독주택가는 역시 어둡고 약간 추워보인다. 좁은 골목길에 차들이 복잡하게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문을 열어놓은 헤어샵이 있어 들어가 커트를 했다. 아주 친절하게 대해 준다. 앞머리가 내려오지 않도록 퍼머를 하면 좋겠다는 제안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그냥 웃고 넘겼다.
이마트에 갔다. 손님들도 많았지만, 구정 선물셋트를 팔기 위한 직원들도 꽤 많았다. 물건 보다는 사람 구경을 하다 돌아왔다.
가까운 거리는 택시를 타기도 미안하다. 그래도 추워서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