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날이었다.
오전 9시 정각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버스는 출발했다. 버스는 광릉 부근에 있는 회의장으로 갔다. 짐을 풀고 회의는 시작되었다. 점심 식사 후 회의는 계속되었다. 모두 진지했다.
정말 필요한 회의였다. 아니 강의 형태로 진행되었지만, 매우 유익했다. 잘 모르던 분야에 관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강의를 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평화는 개선보다 강하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 탑을 보았다.
공기가 너무 맑은 곳이었다. 머리가 아주 맑아진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8시에 모여 아침 식사를 했다. 다시 회의를 하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서울로 돌아왔다. 그냥 헤어지기가 서운하다고 해서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신정 식당에 가서 술을 마시고 돌아왔다.
일요일 오전에 북한산에 갔다. 대남문까지 올라가 반대방향으로 5.5킬로미터를 더 걸었다. 대남문에서 내려가는 코스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눈길을 원 없이 걸었다. 너무 너무 좋았다. 춥지 않은 날씨에 눈길을 계속해서 걷는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