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고 있다. 촉촉한 느낌이 그야말로 봄비다. 봄에 내리는 비는 빗소리도 은은하고 정겹다. 새로운 싹을 내보내는 대지의 사랑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출근길에 재향군인회를 들러 차를 마셨다. 회장님 임기가 4월 21일로 끝난다. 벌써 6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신임회장 선출이 내일 모레로 잡혀 있다. 이취임식을 금요일 오후 4시에 한다고 한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이 무척 막혔다. 비가 오니 테헤란로에 차가 많이 밀렸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사재 1조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오후 내내 바빴다. 사건 때문에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애환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퇴근 시간이 된다. 사기죄로 고소를 당한 사람, 상대방을 고소한 사람, 이혼소송을 하고 있는 당사자. 건물명도소송을 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문제의 해결방법을 상의하다 보면 하루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저녁 6시 반 동대문에 있는 동화반점에서 모임을 가졌다. 20여명 정도가 모였다. 58도 중국술을 마셨다. 2차로 부근에 있는 호프집에 들렀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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