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라 그런지 마음이 많이 풀어진 상태다. 바쁜 일정 때문에 마음의 여유 없이 살고 있다가, 잠시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힘들고 고달픈 삶의 여정에서 잠시 일을 떠나 재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수요일 낮에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에 갔다. 의정부에서 동두천시를 거쳐 연천군으로 갔다. 사무실에서 12시경 출발했는데 거의 3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차도 많이 막히고 돌아서 갔기 때문이었다.
한탄강 재인폭포입구에 있는 리버사이드 모텔을 찾았다. 아주 어렵게 찾았다. 모텔은 강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참 아래로 강이 보였다. 전망이 아주 좋은 모텔이었다. 강남으로 돌아오니 6시가 다 되었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멀지 않은데 교통사정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퇴근 후 저녁식사를 하고 미사리 둑방으로 갔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저녁 공기가 시원했다. 달은 반달이었다. 그 위에 별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