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경 사무실을 나섰다. 이번 주는 날씨 탓도 있지만, 어제 하루 종일 긴장을 하고 일을 해서 그런지 무척 피곤했다. 차를 운전하고 화현으로 갔다. 풀이 많이 자라 있었다. 산소에 풀을 베는 일을 했다. 땀이 흘렀다. 잔디 관리가 쉬운 일이 아니다.


7시가 넘으니 해가 기울어가고 있었다. 서산 너머로 지는 해는 웬지 서글퍼 보였다. 불현듯 나이를 먹어 간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어둠이 지기 시작하는 숲 속을 내려 오는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차가 의외로 많았다. 차 안에서 2시간 가까이 있었다. 라디오 채널을 이곳 저곳 돌려서 여러 가지 음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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