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눈물의 씨앗
철수(45세, 가명)는 3년 전에 영희(42세, 가명)와 결혼했다. 철수가 42세, 영희가 39세 결혼했으니까, 옛날 생각하면 아주 노총각, 노처녀가 늦게 결혼한 것이었다. 그러나 요새는 다르다. 두 사람의 결혼이 아주 늦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철수는 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연애를 했다. 대학생일 때에는 사실상 풋사랑이었다. 그렇게 목숨을 걸만한 상대도 없었다. 철수 혼자 쫓아다니다가 여자가 받아주면 몇 달 연애하다가 헤어졌다.
군대를 다녀와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같은 직장에 있는 여자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일년 넘게 사귀었으나, 이번에는 여자가 철수를 차버렸다. 철수는 실연을 당해 한 동안 방황했다.
철수는 사랑의 상처가 너무 깊어 한 동안 여자를 만나지 않았다. 직장 생활이나 열심히 하고, 술을 마셨다. 그러다가 40살이 되자 집에서 결혼을 하라고 서둘렀다.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을 하고 여러 여자를 만났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다 비슷비슷했다. 성형수술을 기본이고, 모두 대학교를 졸업했고, 일부는 직장에 다니고, 일부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었다.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결혼을 전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너무 공허했다.
그래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하는 만남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가 친척이 소개해준 영희를 만났다. 이상하게 영희에게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철수는 영희의 매력에 끌려 영희를 좋아했다.
영희도 처음에는 철수를 별로로 생각하였으나, 시간이 가면서 남자가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열었다. 객관적인 조건은 두 사람 모두 비슷했고, 평범한 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변에서는 철수에게 여자 몇 사람을 소개해주었다. 철수는 이때부터는 다른 여자들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영희를 사랑하게 되었고, 영희와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철수가 영희를 너무나 좋아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해주니까 영희도 마음에 크게 든 것은 아니었지만, 부모님들도 웬만하면 결혼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조언을 해서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두 사람은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살림을 차렸다. <이하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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