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백

사랑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희망을 준다. 살아있는 생명체에 살아야 할 이유를 부여해 준다.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생명체처럼 아름다운 존재는 없다.

Carl Sandburg는 ‘At a Window’라는 시에서 ‘But leave me a little love’라고 기도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작은 사랑 하나가 필요하다. 거창한 개념일 필요는 없다. 아주 작은 사랑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 어떤 것도 필요 없다.

고독한 실존에게 필요한 작은 사랑은 영혼의 교감을 의미한다. 외로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작은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작은 위로뿐이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와 그 다음 날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알프레도에게 동백꽃 한 송이를 건네준다. 그리고 혼자 남은 비올레타는 그 유명한 아리아, ‘아, 바로 그 사람인가(Ah, fors'e lui)’를 부른다.

<아, 그 사람인가, 그 사람인가

내 마음을 이렇게 뒤흔드는

이 사랑의 고민 속에 사로잡는

이 내 맘을 산란케 하는 이가 그대였던가, 그대였던가

상냥한 그대의 음성이 사랑을 속삭이고 나를 위로했네

그대가 내 영혼 모두 빼앗아갔네

내 가슴 깊은 사랑의 궁전에 그대로 가득 찼네, 오 그대여!>

사랑은 몸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감동을 준다. 사랑의 고백을 들으면 가슴이 설레이고 황홀경에 빠진다.

라 트라비아타는 프랑스의 작가 뒤마 피스가 1848년에 쓴 소설 ‘동백꽃 부인’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오페라 이름이다. 춘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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