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두려워 사랑할 수 없을지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이별은 결코 쉽지 않다. 사랑을 상실하는 것은 사랑을 얻는 것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를 주고 불행을 가져온다.

사랑과 이별! 사랑을 잃은 사람이 느끼는 상실감, 그것은 지옥이다. 무서운 형벌이다. 이별에는 언제나 진한 아픔이 따른다. 사랑의 상처에는 어떠한 약도 처방도 없다. 오직 세월이 흘러서 상처가 아물고 무뎌져야만 잊혀진다.

그러나 현실은 모든 사랑을 포용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이런 저런 이유로 이룰 수 없는 사랑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눈물이 흐른다. 힘들게 사랑을 이루었기에 눈물이 흐르고, 그 사랑이 흔들릴까봐 노심초사하다가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사랑이 깨지면, 그때에는 피눈물을 흘린다.

깊은 사랑 때문에 눈물이 흐르고, 사랑을 잃게 되면서 또 눈물이 흐른다. 사랑이 흐르는 곳에는 언제나 눈물의 강물이 만들어진다. 눈물은 사랑을 잉태하고, 풋사랑을 낙태하며, 익숙해진 사랑을 묻는다.

불륜의 사랑은 정상적인 사랑에 비해 쉽게 상실된다. 그것을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불륜을 붙잡고 있는 밧줄은 쉽게 끊어진다. 그래서 신음한다. 애써 얻은 순수한 사랑을 상실한 자의 허탈감은 밤새워 아픔을 토해낸다.

사랑이 이별을 받아들일 때까지, 그 길에는 핏빛으로 얼룩진 흔적이 남는다. 사랑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어갔던 그 길에 별빛이 흐른다. 사랑은 미화되고, 사랑의 금자탑이 쌓여지는 법이다.

아라카와 히로미는 "불륜의 사랑의 끝은 99% 이별이다. 불륜의 사랑은 이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줄 알면서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사람들! 그들 앞에는 사랑의 추억이 남는다. 사랑 때문에 더욱 성숙해지고 완전해질지 모른다.

Andy Williams가 가슴을 찡하게 부르는 노래, Love Story가 흐른다.
“Where do I begin/ To tell the story of how great a love can be/ The sweet love story that is older than the sea/ The simple truth about the love she brings to me”

사랑은 그런 거야. 바다 보다 더 오랜 세월 자리 잡을 것이고, 오직 하나의 진실만을 추구할 거야. 너의 미소, 너의 음성으로 나의 빈 가슴은 채워진다. 내 영혼을 사랑으로 가득 채운다. 우리 사랑은 별이 다 타서 소멸될 때까지 지속될 거라고 믿는다.

“I'll need her till the stars all burn away/ And she'll be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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