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덕 변호사의 문화산책

2월의 단상

1.

너는 그때 그곳에 있었다

바람도 정지했다

사랑이 조용히 머물렀다

가슴을 타고 전해오는 미소

우리는 작은 행복을 어루만졌다

The day after Valentine!

우리는 초코렛트 사랑을 마신다

2.

하얀 장미 앞에서

가슴으로 촛불을 켰다

촛물을 따라 사랑이 흐르고

강물을 따라 정이 깊어간다

하나가 되는 시간

또 하나의 붉은 원이 그려진다

3.

그냥 토닥거리며 사는 거야

삶을 추상화시켜

아주 단순하게 만드는 거야

너 때문에

오직 너 때문에

하나의 촛불을 켰어

꺼지지 않게

밤이 새도록 밀착하는 거야

2월의 단상

1.
긴 겨울이 이제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곧 봄이 온다.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
두꺼운 외투를 벗어던지자.
겨울 나무를 더 많이 보고, 기억하자.

2.
상대가 변했을 때, 이쪽에서도 따라서 변했으니 갈라서자고 하면 끝이다. 상대가 왜 변했는지 시간을 가지고 알아보고, 돌이키기 위한 노력을 다 해보고 그 다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다.

3.
페이스북에서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이나 일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하고, 페북은 여가시간에 제한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학생이 공부 안 하고 게임만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4.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내가 쓰는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 고통 받는 사람, 불행해진 사람, 어떻게 할 지 모르는 사람만 읽어야 한다.

5.
사랑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선택할 때 신중하고 잘 해야 한다. 잘못 맞춰진 단추는 어쩔 수 없다. 잘못된 만남을 혼인제도로, 법으로 아무리 강제해도 되지 않다.

2월의 단상

1.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모른다.

절대로 깨닫지 못한다.

그게 인간이다.

특히 남과 싸울 때에는 그렇다.

각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싸움은 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싸우게 되는 것이다.

2.

카페는 서로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다.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인생을 논하는 장소다.

카페에서 서로 싸우거나

불화가 있으면 안 된다.

3.

카페에서는 서로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괴롭혀서는 안 된다.

4.

카페를 개설하고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카페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카페에 방해가 되거나

카페의 품위를 떨어뜨리거나

카페 안에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안 된다.

5.

남의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해서도 안 된다.

특히 공개된 인터넷 상에서

다른 사람을 모함하거나 비방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2월의 단상

1.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 사랑하자.

서로 의지하고 아끼며 살아가자.

세상은 사랑의 빛으로 사는 것이다.

사랑으로 서로 껴안고 추위를 피하자.

2.

어려운 일을 당해도 우리 희망을 가지자.

모든 것을 긍정하자.

3.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있다.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커피 한 잔에 사랑을 녹인다.

4.

너와 같이 걷던 길을 찾는다.

그곳에는 사슴과 커피가 있다.

선한 눈빛에

진한 커피향이 배어있다.

5.

저녁 노을 앞에서

사랑이 물들어간다.

너는 언제나

붉은 사랑을 내게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