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학교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었다. 강의를 제대로 하려면 아침식사를 해야겠기에 학교 앞에 식당에 들어갔다. 해장국을 하는 집이었다. 해장국을 구수하게 잘 끓였다. 손님을 나밖에 없었다. 일하는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게 대해준다. 식사를 하고 연구실로 갔다. 10시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형법판례특강을 겨울방학에 특별히 만든 것이다. 학생들이 60여명 정도 와 있었다. 점심시간 1시간을 빼고 저녁 6시까지 대략 7시간 정도를 했다. 그래도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 앞에 서면 기운이 난다. 언제 7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학생들은 얼마나 지루했을까? 그래도 별로 조는 학생은 보이지 않았다. 강의를 하다보면 내 공부도 많이 된다. 공부를 더 해야 강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식사를 학교 앞 식당에 가서 몇몇 교수님들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