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Square Church


                                                            가을사랑

 

 


Times Square Church 는 뉴욕 맨하탄 51가 브로드웨이에 있는 교회다. 브로드웨이는 정말 휘황찬란하다. 대형간판을 비롯해서 그 요란한 조명 때문에 길을 걷는 나그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그곳에 교회가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번화가 속의 교회, 그것은 우리들 삶이 얼마나 황폐한 가운데에서도 작은 오아시시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펜실베니아 시골 교회에서 목회하던 David Wilkerson 목사가 1950년대 말 Life 잡지에 실린 살인사건에 연루된 갱단 흑인소년들의 모습을 보고, 찢어지는 가슴에 펑펑 울면서 소명을 받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뉴욕행을 하게 된다.


그 때부터 한결 같은 사랑으로 뉴욕시의 마약중독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비행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다가 20여년전 맨하탄 한복판의 브로드웨이쇼 전용 극장을 인수하게 되었다.


모든 위대한 일은 아주 작은 곳에서 시작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출발에서 거대한 업적이 아루어진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높은 빌딩도 기실 밑바닥의 모래와 시멘트에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와도 같은 브로드웨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길을 가르켜 주고 있다.


이 교회는 원래 극장이었기 때문에 천정의 그림들과 샹들리에도 멋이 있어 마치 뮤지컬을 관람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예배시작 30분간의 찬양도 몹시 신이 난다. 미 전역에서 모여드는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세계 100 여개국 사람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곳이다.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꿈 속에서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든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꿈에서 깨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오늘 밤 그는 꿈 속에서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꿈 속만이, 아무런 제약 없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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