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 마음 


가을사랑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마음이 약해진다. 간이 콩알만해지고 매사가 두렵고 불안해진다. 소위 노이로제에 걸리는 것이다. 무슨 일과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전화만 와도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어 걱정부터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많은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렇게 걱정을 하고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나, 크게 생각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결과는 마찬가지다. 마음가짐에 따라 일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럴 것 같으면 일을 당할 때는 당하더라도 배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공연히 걱정하고 잠을 자지 못하고 식사도 하지 못하고 가슴을 졸이고 있어야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 불안, 초조에 떨고 있는 시간이 아까울 뿐이다. 차라리 담대한 마음을 가져라. 모든 것을 최악의 상태에서 판단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식으로 계산을 해볼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몸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인가? 어차피 빈손으로 시작한 인생, 빈손으로 돌아갈 것인데 무얼 그리도 걱정을 많이 하고 가슴 졸이며 살아가는가? 사실 그 사람의 성격이 많이 작용한다. 소심한 성격이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


오늘도 여러 가지 이유에서 불안하고 초조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 짧은 세상 배짱으로 살자. 자신의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하려고 들지 말자.


인간을 비롯한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순종의 미덕을 배우자. 도자기를 만든 하나님이 그 도자기를 못마땅해 생각하고 깨뜨려버리면 도자기는 원래의 모습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별로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과분하게 능력을 주어 세상에서 남보다 더 배우고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게 만들었으면 그것도 자신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축복이고 은혜이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자신이 더 이상 복을 받지 못할 죄를 지었거나 잘못에 빠져 하나님께서 그 주셨던 축복을 걷어가신다고 해서 무엇이 그렇게 억울할 것이 있겠는가? 다시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돌이켜보자.


그리고 모든 것을 절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의지에 순종하자.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그 편안함을 전제로 현실을 타개하는 최선의 노력을 하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 것이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 있어서도 꿈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상황이 아무리 악화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순간 그 환경에 있어서도 할 일을 찾아야 한다.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는 있을 수 없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보여도 좋다.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 그리고 그것을 향한 강한 집중과 노력, 이런 과정에서 우리의 삶은 존재가 증명되는 것이 아닐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으로 확신을 갖도록 하자. 그것이 어리석은 착각이라고 해도 좋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해주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그 보호막 아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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