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소중한 가치


가을사랑 


세상을 살면서 가끔 현재 서 있는 위치에서 생각해 볼 일들이 있다.  첫째, 지금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이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너무 황폐한 일이고,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살다보면 결국 인생은 실패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조용히 반추해 보고 깊은 자기반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목적의식 없이 방황했던가 알 수 있다. 뚜렷한 가치관 없이 그냥 세상 사람들의 눈치나 보고 환경에 휩쓸려 되는 대로 살아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을 마감한다면 얼마나 허망하고 후회스러울까 하는 반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삶의 가치, 올바른 방향을 정립하고 자신에게 맞는 삶의 길을 제대로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때로 많은 돈을 벌기도 하고 출세를 하기도 한다.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서 명성을 얻기도 하고 찬사를 받기도 한다. 이성에게 매력적이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애를 하기도 한다. 몸짱에 얼짱, 경제적 능력도 있고 사회적 지위도 있어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과연 편하고  천국일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화려해도 항상 마음이 고통스럽고 속으로 고민을 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삶이 있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명성을 얻고 지위를 차지해도 항상 불안하고 편하지 않다. 이들은 가슴 속에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얻어도 불평불만에 가득 차 있고 얼굴에는 욕심이 가득하고 수심에 차 있다. 교만하고 불손한 태도로 세상을 살아간다. 그들은 감사하는 마음도 없고 항상 남을 원망하며 시기하고 더 큰 물질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다가 그들은 사건이 터져 감옥에도 가고, 세무조사를 받아 망하기도 한다. 겉으로는 천국 같아도 마음은 항상 지옥에 가 있다. 그들의 불행은 바로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다.


셋째, 인생에 찾아오는 시련과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인생의 위기를 맞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명철을 갖추어야 한다. 갑자기 닥치는 위기는 그 사람의 명예와 가치를 빼앗아 간다. 그 다음 돈과 재물을 빼앗아간다. 그 다음에 그의 건강을 잃게 만든다. 나중에는 정신적 건강마저 앗아간다. 마지막에는 기도할 힘조차 없게 만든다. 초라한 영혼만 남기고 만다.


이럴 때 사람은 좌절하고 낙담하여 모든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죽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자살을 하기도 한다. 시간이 약이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그것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불안감에 빠져 우울증이 생기고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공황상태에서 삶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만은 막아야 한다. 자살을 해서는 안 된다.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상당한 시간이 지난 다음의 시점에서 지금의 위기의 정도, 중요성, 의미 등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위기극복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망설이지 말고 최대한 구해볼 필요가 있다. 그때 도움을 받으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알게 되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 많은 시련을 겪은 사람은 보다 강해지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지혜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넷째, 살아가는 지혜를 구해야 한다. 불필요하게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언제 그들과 어느 곳에서 부딪칠지 모른다. 불필요한 적을 만들어 언제 어떤 반격을 당할 지 모른다. 세상에는 인과응보법칙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인과관계가 형성되어 있을 수 있다. 작은 곳에서 만든 적이 커다란 곳에서 예상치 못한 공격을 해올 수 있다.


남에게 앙심을  품게 하지 말라. 가급적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많은 것을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 특히 말 한마디라도 남에게 상처를 줄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말의 상처는 평생 남는다. 폭행은 시간이 가면 아픈 것도 없어지고 상처도 아물지만 독한 말로 가슴을 찌른 경우에는 평생 그 사람의 그 독설, 악한 표정이 남는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다섯째, 세상에는 어느 누구도 만만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들은 최소한의 자존심을 가지고 자신의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단순한 가치비교를 해서는 안 된다. 많이 배웠다고, 많은 돈을 벌었다고, 출세를 했다고, 얼굴이나 몸매가 좋다고 남을 무시하거나 멸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겉모습을 보고 남을 우습게 알아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이 나름대로 이해타산을 하고, 그에 따라 계산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다만 그들은 현재의 환경과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어 겸손한 태도를 보이고 바보처럼 보일 따름이다.


상황이 달라지면 언제나 그들은 180도 다른 태도로 돌변할 수 있다. 그들은 그때에는 당신을 무시하고 짓밟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사회의 엘리트계층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기 때문에 이런 원리를 잘 모른다. 아니 무시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자신이 무시하고 살았던 그 사람들에 의해 패가망신을 당하게 된다.


여섯째,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자신의 건강을 잃어서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도 없고 보상을 받을 수도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일단 건강을 잃으면 아무리 치료를 하고 회복을 해도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몸과 마음을 절제하고 노력을 해야 지킬 수 있다. 


일곱째, 세상의 순리에 따라 순응하고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한다.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더 큰 재물을 쫓지 말고  현재의 자리에서 살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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