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방법
가을사랑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인간은 누구나 100세를 넘기기 어렵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서 수명이 연장되었다고 하지만, 보통 80살까지 살면 많이 살았다고 보아야 한다.
그 이상을 사는 경우는 드물며, 산다고 해도 활동을 제대로 하기는 어렵다. 그렇지 않은 예외적인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80살 정도면 충분히 살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주 늙기 전까지는 절대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늙고 병이 들기 전에는 죽음을 잊어버리고 산다. 애써 무관심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의 죽음은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무시하고 지낸다.
우리는 누구나 유한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확정적인 여명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전혀 알지 못한다. 확실한 것은 언젠가는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인생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남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건강도 나빠지고, 자신을 지키지도 못하고, 가정도 흔들거리게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게 되고, 스스로 왜 살았는지 회의가 들게 된다.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냉철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아 있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며, 왜 살아가는 것인가?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가?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은 사상도 있고, 철학도 있다. 법도 있고 윤리도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 생각하면 헤어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것은 아무도 명확하게 해답을 내릴 수도 없고, 과학적으로도 증명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운명에 대한 해법은 인간의 힘으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에는 동의할 수 없다. 만일 그렇다면 동물과 마찬가지로 그냥 태어났다가 죽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너무 비참하다.
우리의 삶에는 보이지 않는 창조자가 있고, 우리를 보호해주고 인도해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보살핌이라고 믿는다.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찌어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베드로후서 1:2~4)’
우리는 그것을 눈에 보이는 방법으로 증명할 수는 없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 하지만, 그것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체험으로 입증되었다. 우리는 그것을 단지 믿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우리는 그 보살핌 안에서 우리가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9:8)’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단지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자칫 잘못하면, 매우 이기적이고, 매우 동물적이고, 매우 신경말초적인 향락주의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또한 어떤 일도 나중에는 권태로움을 느끼게 되며, 세상 일이란 하늘 아래 다 그렇고 그런 것이어서 특별히 새로운 것이나 더 이상 우리에게 효용을 느끼게 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게 사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바로 그런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최대한 사용해서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현재 처해진 환경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각자의 입장에서 모두 다르다.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놓고 많은 시간 기도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충 생각나는 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자신의 세속적인 욕심을 억누르고 무엇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영적으로 깨끗하게 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謹愼)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찌어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 하셨느니라(베드로전서 1:13~16)’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이때 영적인 지도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의 운명은 매우 불확실하다.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른다. 자신의 앞날에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운명의 불확실성을 놓고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궁금하다고 해서 점을 치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 그냥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에베소서 2:8~9)’
우리에게 앞으로 남아 있는 삶의 시간을 계산해 보고, 하루하루를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세기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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