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불안

 

가을사랑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인생을 매우 어려운 과정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치 인생을 자신만이 이 세상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처럼 고민하고, 고통스럽게 생각하면서 혼자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헤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인생을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평범하게 살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살아가려는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첫번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정말 힘이 들게 됩니다. 혼자 고민하고, 혼자 개똥철학을 만들어 거기에 빠져들고, 살아가기 위한 노력은 열심히 하지 않고, 혼자서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비난하며 세상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봄이 와도 좋지 않고, 아무리 많은 것을 손에 쥐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앙심을 가져도 이단에 빠지거나, 지나치게 종교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극도의 죄의식에 빠지고, 불안과 고통을 스스로 극대화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그곳에서 특별한 해결방법을 찾는 것도 아닙니다. 혼자만 옳다고 생각하는 독선에 빠져 결과적으로 개인적인 오만함과 교만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인간이기에 말과 행동을 일치시킬 수는 없어 결국 위선자로 전락할 위험성도 많습니다.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생사병로의 고통을 이야기하며 살아갑니다. 죄와 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도 못합니다. 창조적인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오직 말과 공상으로만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삶의 태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첫째로 겸손해야 합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잘나봤자 인간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유한성을 스스로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고, 누구나 개인적으로 많은 약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인간의 연약한 모습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혼자서 건강하고, 부와 명예를 걸머지고 몇백년을 살것처럼 교만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둘째,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 해야 합니다. 가장이 되면 가장으로서 할 일이 많습니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해야 합니다. 사회에서 직장이나 조직에서 책임을 맡으면 그 책임 역시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을 다 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되고 맙니다. 지나치게 이론적으로 공상적인 환상에 빠져 세상을 바라보고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곤란합니다.

 

셋째,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런 목표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면 곧 권태에 빠지고 낙담하고 실망하게 됩니다. 나름대로 크든 작든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넷째, 마음의 평안을 가져야 합니다. 외로움을 극복하고 삶에 있어서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쳐내야 합니다. 불확실성이 많고 위험한 세상에서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평안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불안감, 외로움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당신에게 맡기고 당신에게 의지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창세기 28:15)" 하나님께서 피곤하고 지친 야곱에게 하신 약속입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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