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예언서 이해 (1)

 

가을사랑

 

Ⅰ. 고전적 예언

 

1. 문학적 기준

 

고전적 예언이란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스겔서와 12예언서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것들은 성서의 정경부분으로서 후기 예언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하여 전기 예언서라 함은 여호수아서,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서 등으로서 더 오래된 고대 이전의 예언서들을 말한다. 고전적 예언서는 묵시문학이라고 부르는 미래에 관한 새로운 형태의 예언서들과도 구별된다. 그러나 후기 예언서에 속하는 모든 본문들이 고전적 예언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2. 연대적 기준

 

고전적 예언이 나타나는 시기는 기원전 8세기 중기부터 기원전 5세기라고 할 수 있다. 신아시리아제국이 세력을 넓혀갈 때에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는 아모스와 호세아가 나타나서 활동하였고, 남 왕국 유다에서는 이사야와 미가가 나타나 활동하였다.

 

신아시리아로부터 바벨로니아제국으로 넘어가던 변혁기인 기원전 7세기 후반부터 기원전 5세기까지에는 나훔, 하박국, 스바냐, 예레미야, 오바댜, 에스겔, 이사야, 스가랴, 학개, 말라기 등이 활동하였다.

 

3. 내용적 기준

 

고전적 예언서가 고전 이전 예언이나 묵시문학과 구별되는 주요한 특징은 순수한 신탁수집물로서 개별적인 신탁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암 7:10~17). 고전적 예언자들의 말은 원래 구두로 선포되었고, 그 이후 2차적인 문학적인 작업을 통하여 모아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사 8:16, 30:8). 고전적 예언자들의 신탁수집물들은 그 이전 시대에 있었던 법규전승과 지혜문학이라는 영역의 수집물과도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시대부터 신명기를 거쳐 포로기 이후 시대의 제사장적 단편에 이르기까지의 율법의 말씀은 그 근본적인 권위를 모세에 두고 있고, 전도서에까지 이르는 지혜의 말씀은 솔로몬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나 고전적 예언서는 개인의 이름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에게서 유래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 개인적인 가진 율법규정과 지혜의 말씀들과는 달리 고전적 예언서들은 분명한 역사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언서가 선포하는 메시지는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전체에 미치고 실제로 그 당시 세계역사적인 상황 안에서 이스라엘을 다루고 있다. 예언은 이스라엘 전체의 운명을 취급하고 있다.

 

Ⅱ. 소명과 파송

 

1. 소명

 

고전적 예언서의 예언자들의 사역동기는 다양하지만,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활동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아모스는 자신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사자가 으르렁거렸다. 누가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야훼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누가 예언하지 않겠는가?”(암 3:8). 예레미아도, “나는 어리기 때문에 말할 줄 모릅니다.”(렘 1:6)고 저항하면서도 예언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그들을 불러들였기 때문이었다.

 

2. 직업

 

일반적으로 고전적 예언자들은 직업적인 성소예언자들이나 제사장들에게 강하게 반대했던 사람들이었다. 고전적 예언자들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만 예속되어 있었고, 계속해서 그러한 관계가 유지되었다.

 

3. 공적 출현

 

고전적 예언자들은 본질적으로 그들이 선포한 주제에 대한 관계에서만 상호간에 연결될 뿐이며 사적 또는 조직적인 연관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예언자들은 하나님이 쓰시는 제1차적인 역사적 도구이었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 안으로 전례 없는 새로운 것을 가져다 주셨다.

 

* (주) 차준희 지음, 최근 구약예언서 이해, 프리칭아카데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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