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

 

 

가을사랑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을 관람하였다. 6월인데도 남산은 시원하였다.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으로 갔다. 금요일 저녁 8시 맘마미아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사전에 인터파크로 예약을 하고 갔다. 저녁식사는 하지 못하고 지하 1층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대신했다.

 

맘마미아의 스토리는 지중해 있는 어느 작은 섬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섬이라는 개념은 항상 낭만적이다. 섬은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고독을 상징한다. 고독은 뒤집어 말하면 다른 세계와의 단절을 의미하며, 한편으로는 주체성과 독자성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무인도를 꿈꾸며 산다. 무인도에서의 자유와 고독을 만끽하고 싶은 욕망에서이다.

 

그 섬에서 살고 있는 소피는 20살의 처녀로서 어머니와 살고 있는데, 스카이라는 애인과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소피는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의 옛날 일기장에 등장하는 세 사람의 남자를 어머니인 도나의 이름으로 결혼식에 초대한다.

 

이 세 사람의 남자인 해리, 샘, 빌은 모두 소피의 어머니의 일기장에 나오는 사람들로서 모두 어머니와 사랑에 빠졌던 남자들이다. 그런데 소피는 이 세 사람 중 누가 자신의 아빠인지 모른다. 자신이 아빠를 찾기 위한 소피의 계획으로 인해 결혼식을 전후한 작은 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런던에서 1999년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스웨던 출신의 가수 아바(ABBA)의 신나는 음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맘마미아에서는 아바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계속해서 불려지고 있다. [Honey, Honey] [Money, Money, Money] [Mamma Mia!] [Dancing Queen] [Our Last Summer] [Lay All Your Love on Me] [Super Trouper] [Gimme! Gimme! Gimme! ] [The Name Of The Game][Voulez-Vous] [S.O.S] [Does Your Mother Know?] [Slipping Through My Fingers] [The Winner Takes It All] [When All Is Said and Done] [Take a Chance on Me] [I Have a Dream] 등이 뮤지컬 전편에서 계속 나오며, 신나는 춤이 펼쳐진다.

 

너무 좋은 뮤지컬이었다. 특히 소피역은 너무 음성이 좋았다. 나는 공연 내내 푹 빠져 있었다. 저녁 8시에 시작된 공연은 중간에 20분간 휴식을 하고 밤 10시 45분경에 끝났다. 밖에 나오니 국립극장의 앞마당이 너무 시원했다. 셔틀버스가 동국대역까지 운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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