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사랑

 

지금까지 수 많은 가을을 보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가을은 너무 아름답다. 그 어떤 계절 보다 나는 가을을 좋아한다. 가을의 바람, 가을의 단풍, 가을의 낙엽을 모두 좋아한다. 아니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서 사랑하는 정도다.

 

가을은 매우 짧다. 눈깜짝할 사이에 가을은 지나가고 만다. 가을인가 싶어 옷깃을 여미는 순간 가을은 우리 곁을 떠난다. 아스팔트 위를 뒹구는 낙엽과 함께 저 멀리 떠나간다.

 

가을이 되면 나는 가급적 잠을 덜 자고, 더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가을은 깨어있는 상태에서, 들판의 햇살과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이 가기 전에 나는 삶에 대해 더 많은 고뇌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깊이 없이 살아왔던 삶을 반성해 보고 싶다. 무엇을 하면서 살아왔던가?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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