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기
가을사랑
어떻게 하다보니 소설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랑이 죄인가요라는 가제목으로 시작했다.
소설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모한 도전을 한 것 같다.
300페이지 정도를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벌써 200페이지 정도를 썼다.
뚜렷한 플롯구성도 없고,
확실한 주인공도 설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써왔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전개될지는
나도 전혀 모른다.
아무 의미없는 소설이 될지도 모른다.
남들이 읽을 가치가 없는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소중한 것은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긴 글을 써보았다는 점이다.
나의 인내력을 시험해보고
또 글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인 것으로 충분한 의미를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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