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야/ C.N.Blue의 사랑의 양면성 (3)
가을사랑
복잡한 현실을 무시하고 사랑을 시작했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 다시 냉정한 현실이 그 사랑을 누르게 된다. 사랑은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을 받게 된다. 현실은 아주 무거운 무게로 사랑을 억압한다.
초기에 맹목적인 사랑은 이러한 현실의 무게에 강하게 저항한다. 그때까지는 저항할 힘이 있다. 뜨거운 열정 때문이다. 이러한 열정은 시간이 가면서 식어간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사람들은 단순한 사랑이 가져다주는 한계효용에 쉽게 고개를 돌리게 된다, 더 큰 이해관계 때문에 맹목적인 사랑에서 마음이 떠난다. 이런 현상을 배신이라고 한다. 아니면 사랑이 식었다고 한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랑에 빠졌다가 다시 빠져 나올 때 많은 갈등을 맛보게 된다. 제 정신을 차렸을 때 아직 상대방은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하늘의 별과 현실이라는 땅의 진흙 사이에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랑에 슬퍼하고 사랑에 눈물짓는 외톨이/ 가슴이 아파/ 수많은 밤을 세우며 나를 달래고 있어/ 차라리 다른 사람 생겼다고 내가 싫으면 싫다고/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줬다면 난 너를 죽도록 미워하진 않았을 텐데/ 네 말을 되새겨 봐도 이리저리 둘러대는 거짓말이야/ 사랑이 가네 사랑이 떠나네/ 이 밤이 가면 널 지워야겠지/ 수많은 밤을 세우며 눈물 흘리고 있어’(외톨이야 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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