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가을사랑

 

금요일이 되면 웬지 여유가 생긴다. 주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긴장해서 살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출근을 하자 곧 O 회장과 K 사장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O 회장을 만났다. 장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12시 40분에 KBS 1라디오 정보센터 전화인터뷰가 15분간 있었다. 그래서 점심식사 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인터뷰가 끝나니 1시가 되었다. 혼자 사무실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 혼자 식사를 하면 식사를 한 것인지 조차 잘 모를 정도다.

 

1시 반에 제천에서 도로공사관련건으로 2사람이 찾아왔다. 복잡한 법률문제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회의를 했다. 4시에 P 이사장님의 방문이 있었다. 1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6시부터는 우송빌딩에서 위원회 회의가 있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하는 회의다. 4월말까지 계속되는 이 회의는 12명이 참석한다. 주문한 도시락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6시 30분부터는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간다. 중간에 10분 휴식을 하고 강행군을 한다. 보통 10시에 끝나는데, 이번 회의는 길어져서 10시 30분이 넘어서 끝났다.

 

회의가 끝나고 사무실로 차를 가지러 갔더니 주차장 셔터가 내려져 있었다. 경비실 불도 꺼져 있고, 아무도 없었다. 난감한 상태였는데, J 변호사에게 전화를 해서 경비실 아저씨와 연락이 되었다. 문을 열어주어 차를 가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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