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더니즘의 영향(이성주의, 신비주의, 경건주의)
Ⅰ. 현대 모더니즘의 의의
현대 모더니즘의 특징을 보면, 반정초주의, 다원주의, 반권위주의, 연대의식의 표방 등을 들 수 있다. 현대 모더니즘에서는 인식주체와 독립된 대상의 존재성을 부정하고 언어가 대변하는 세계는 하나만의 대응적인 현실이 아니라 다수의 복합적인 세계가 존재한다고 이해한다. 독립적이며 이성적인 주체를 설정하고 있다. 현대 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독립성, 합리적 이성과 원자적 자율성을 해체하고 있다. 현대 모더니즘은 기독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서는 현대 모더니즘이 기독교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이성주의, 신비주의, 경건주의 등의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Ⅱ 현대 모더니즘의 특징
1. 반합리주의
현대 모더니즘에서는 이와 같은 근세의 이성적 주체적 자아라는 개념은 결국 사람들을 속박하기 위한 의도에서 설정한 개념이며, 인간의 자아라 함은 유희적 관계망을 가진 언술의 산물에 불과하며, 자아는 우연적 타율적 분열적 모순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단정한다.
2. 상대적 인식론
현대 모더니즘에서는 보편 타당한 지식을 추구하는 지적 탐구활동의 기초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모든 인식활동은 인식자의 주관에 따른 상대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지식이 보편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특정 담론과 삶의 양식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 위한 권력적 속성을 가지고 주장하는 허구에 불과하다고 배척한다.
3. 탈전형화
현대 모더니즘의 입장에서는 정전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고급 문화와 저급 대중문화의 구분도 의미가 없다고 본다. 따라서 특정 생활양식을 정전에 부합하는 고급문화로 규정하여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4. 유희적 행복감의 향유
현대 모더니즘의 입장에서 볼 때 일반인들은 주체적 자아의 확립, 보편적 진리의 습득, 고급 문화에의 입문 등의 문제로 긴장하거나 갈등을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사적 도덕적 중압감에서 벗어나 개인적으로 유희적 행복감을 향유하는 것이 자연현상과 인간의 본질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Ⅲ. 현대 모더니즘의 기독교에 대한 영향
1. 서론
현대 모더니즘은 기독교에 도전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종교계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과 기독교 신학의 접합을 시도하는 등 포스트모던적인 양상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종교에 미친 영향은 다원성과 이분법적 사유의 해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 보여주는 다원성은 유일신 종교들에게도 어느 정도 열려진 자세를 갖게 했다. 종교다원주의의 수용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 종교다원주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배타성이 강한 기성 종교들이 다른 종교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단일적이고 절대적인 교리 해석을 지양하고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수용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기독교 신학자들이 개인주의적 구원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오늘날의 포스트모더니즘적인 현상의 도래를 가속화시켰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는 것도 이 현상이 기독교에 가져온 위기의식을 잘 대변해 준다. 어떤 점에서는 반기독교적 정신이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출현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종교의 성격을 일정부분 배타주의에서 다원주의로 변모시키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종교에 미친 또 다른 영향으로는 이분법적 사유의 해체와 개별 영성운동의 출현을 들 수 있다. 동양종교의 부상과 더불어 개별 영성운동의 출현과 확산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이는 ‘신영성운동’이란 용어로 설명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신영성운동의 연결고리는 주로 다음의 두 가지 면에서 찾을 수 있다.
근래 들어 ‘영성’이라는 단어가 크게 유행하고 있고, 학계에서도 영성 관련 담론에 관한 논의가 자주 등장하고 있거니와, 특히 이 같은 논의에서 주목되는 것은 영성의 ‘사회적’ 의미이다. 이러한 영성 담론의 확산은 바로 이분법적 사유의 해체에 기인되면서 동시에 이분법적 사유를 해체시키는 좀 더 적극적인 동인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이성주의
현대 모더니즘에서는 기독교교리에 대해 이성적, 학문적 비판과 공격을 하고 있다. 19세기 절정의 시기를 보내고 현재에는 쇠퇴일로를 겪고 있는 이성주의가 기독교를 아직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신론은 종교를 이성으로 생각하는 합리주의 신학을 말한다. 이성주의 철학은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전통 교리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성주의 철학은 계시보다는 인간의 이성과 판단력을 사용했다. 그들은 현세적이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서보다는 인간이라는 주제에 더 관심을 가졌다. 기독교는 신비한 것이 아니며 이성에 의해 증명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성에 의해 증명될 수 없는 것은 반드시 거부했다.
3. 신비주의
기독교 신비주의는 헬라사상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헬라사상은 "다자의 일자를 향한 연합"이라는 기독교 신비주의의 주조음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신비주의에는 성서적 신비주의, 순교시대의 신비주의, 오리겐의 신비주의, 수도원의 신비주의, 라틴교부의 신비주의, 어거스틴의 신비주의 등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다.
무한자와 유한자,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하는 것은 종교의 신비주의 경험의 유형을 구분함 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일단 거시적으로 이 양자의 관계를 조명해 본다면, 힌두교와 불교와 같은 동양종교의 신비체험에 있어서 유한자와 무한자의 관계는 상호 대칭적이며 상호 수렴된다.
정적주의는 17세기 로마 가톨릭 교회 내에서 발생한 신비주의 운동이었다. 그것은 영혼의 내면의 빛이 영향에 피동적으로 자신을 개방함으로써 직관적으로 직접 하나님께 접근하는 것을 강조했다.
정적주의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자발적, 능동적 활동을 부정하고 오로지 고차적, 초인적인 능력이 인도하는 대로 내맡기는 수동성을 강조한다. 이들은 기성 교리와 하나님의 의지의 유일하고 최종적인 계시인 성경을 밀쳐주고 내면의 빛이라는 교리를 선호했다. 그것은 성령께서 성경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주실 수 있다는 의미였다.
4. 경건주의
경건주의에서는 내면적, 주관적, 개인적인 성경공부와 기도로의 복귀를 강조했는데 특히 성경 연구와 토론 그리고 성경의 조명자로서의 성령의 기능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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