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너니즘과 이머징교회


가을사랑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모더니즘에 대한 개념이다. 18 ~ 19세기를 풍미했던 모더니즘 사상은 이성주의, 과학주의, 합리주의를 기본으로 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 이러한 시대적 사상, 행동양식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인식과 행동에서 반합리주의, 비과학주의, 감성주의 등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새로운 경향을 포스트모더니즘, 현대모더니즘이라고 한다.


이머징교회라 함은 이와 같은 새로운 사고, 행동양식에 맞추어 종래의 엄격한 권위주의, 경건주의, 합리주의에 기초한 교회와는 달리 개인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와 행동에 맞추어 새롭게 변형되는 교회를 의미한다. 이러한 교회들은 종교적 다원주의의 경향을 보이고 있고, 반인본주의, 상대주의, 허무주의 색채를 띠며, 개인의 신앙에 있어서도 감정적이며, 경험적 성격을 중시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이와 같은 이머징교회는 기독교의 근본교리까지 침탈할 위험성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목회를 할 때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현실적 경향을 고려하여 예배에 반영하되, 근본적인 기독교정신은 끝까지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경향을 반영하는 방법으로서는 열린 예배의 방식을 도입하고, 개인의 감성을 존중하며, 개인과 사회의 가치를 중시하는 실천적인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머징교회에서 주장하는 객관주의, 상대주의를 극복해야 하고, 새로운 인간관을 회복하며 실천적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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