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원고

 

가을사랑

 

약 20일 정도 건축분쟁에 관한 글을 쓰느라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56쪽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이었다. 백지 상태에서 원고를 작성하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다. 덕분에 이번 기회에 건축에 관한 판례를 많이 읽었다. 자료도 많이 찾아 보았다. 오전에 협회에 원고를 넘겨 주었다. 작은 일이라도 일단 매듭이 지어지니 마음이 개운하다. 원고 정리가 끝나기 전까지는 밀린 일이 남아 있는 상태라서 웬지 모르게 찝찝했다.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를 해야 하는데 건축원고 때문에 한 달 가까이 공백이 생겼다. 이제 새로 공부를 시작하는 기분이다. 10월에 시험이 있을 것이니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공부할 양이 적지 않아 걱정이다. 수험생의 기분이란 이런 것일 것이다.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어깨에 무엇인가 매다려 있는 느낌이다.

 

어제는 오후에 잠실에 있는 박 부장이 사무실에 찾아왔다. 함께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해인사 원당암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추억을 떠올렸다. 그때 여러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박 부장은 금년 6월에 정년 퇴직을 한다고 한다.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공인중개사 자격과 주택관리사 자격을 모두 따놓았다고 한다.

 

오늘 오후에는 마포대교 부근에 있는 마포타워에 가서 외국인회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다. 홍콩과 동경에서 온 두 사람, 그리고 외국 변호사 한 명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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