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가을사랑

 

어제와 오늘 계속해서 새벽운동을 나갔다. 오랜만이었다. 날씨가 풀려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이제는 출석부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아침에 나가 사람들과 배드민턴을 치면서 게임을 하면 참 재미있다. 앞으로는 가급적 빠지지 않고 새벽운동을 할 생각이다.

 

어제 오후에는 을지로 4가에 있는 삼풍빌딩 508호에 가서 김 대표 일행을 만나 환경단체에 관해 논의를 했다.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7명이 모였다.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서초동으로 돌아올 때에는 군에서 31년간 근무하고 대령으로 예편한 전 사장님과 함께 지하철로 서초역까지 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헬리콥터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었다. 군사에 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분이었다.

 

오늘 점심에는 L 사장님을 만나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억울한 사기를 당하고 고소를 했는데 경찰이고 검찰이고 제대로 수사를 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외국으로 도망간 피의자를 수사할 때까지 참고인중지를 해 놓은 사건에서 항고를 했는데 열심히 수사를 해주지 않는다는 취지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그래야 한이 남지 않는다고 했다.

 

태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여자 두 사람을 만났다. 한 사람은 태국에서 전문대학을 나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아이도 한 명 두고 있고, 한 사람은 태국에서 와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10년 정도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 한국 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고생을 많이 하고 정말 살기가 힘이 드는 것 같았다. 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웬지 모르게 가슴이 뭉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문화가족의 애로사항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기운  (0) 2011.03.31
이혼한 기록은 어디에 남아 있을까?   (0) 2011.03.31
월요일  (0) 2011.03.28
남산 순환도로  (0) 2011.03.26
대만   (0) 2011.03.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