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기적(Belief & Miracle)
<본문>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4:48)
사람들은 누구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야 그때 비로소 믿게 됩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지 않습니다. 상식과 지식과 경험에 입각해서 믿을 수 있으면 긍정합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거나 자신의 제한된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있을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의심하고 믿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냥 말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인간적인 믿음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도 상식에 맞지 않는 현상은 언제나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학과 상식을 초월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고, 그런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기 위해 TV에서는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나, ‘Believe or Not(믿거나 말거나)’라는 프로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프로를 통해 깜짝 놀라며 세상에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하고 의아해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이와 같은 3차원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을 한 단계 뛰어넘습니다. 4차원의 영성에서 볼 때 인간의 상식과 과학, 경험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앙은 바로 이와 같은 육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눈에 보이는 표적과 기적을 바라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바로 보이지 않는 실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모든 표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말씀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오직 영적인 귀와 가슴으로 들을 수 있는 오묘한 실체입니다.
우리는 자꾸 표적과 기적, 기사를 찾으면 안 됩니다.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무조건 믿고 따르면 됩니다. 그러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학과 의술로서는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이 기적처럼 낫게 됩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도저히 먹고 살 수 없을 것 같은 거지가 부자가 됩니다. 성격이 이상해서 늘 싸움만 하고 불화가 끊이지 않던 가정이 서로 사랑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천국이 됩니다. 공부를 하지 못하던 아이가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쁜 친구와 어울려 방황하던 학생이 마음을 잡고 성실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일제시대, 6.25전쟁을 통해 폐허가 되었던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고 마침내 G-20정상회의를 주도하는 개최국이 되었고, 월드컵 4강까지 된 것도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고 성실한 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기적을 체험하게 되며, 그로 인해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며, 신앙인으로서 기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첫째, 믿음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을 무조건 믿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도마는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다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하였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우리가 주를 보았다’라고 했을 때 도마는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했습니다.(요한복음 20:24~25)
그 후 8일이 지난 다음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 나타났고, 그때 도마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20:26~27)
그러자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도마에게 예수님께서는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보았기 때문에 믿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아버지가 있었다는 사실,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이고 얼마나 훌륭했던 분인지를 믿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의 존재를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다고 해서 믿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만에 무덤에서 다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복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한복음 20:29)
베드로가 예수님과 함께 물위를 걷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상식적으로 물위를 걷을 수 없는데 어떻게 걷고 있을까 하고 의심하는 순간 베드로는 물에 빠지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책망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의심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태복음 8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백부장의 하인의 병을 고쳐주십니다. 백부장은 예수님께서 직접 집에 오셔서 고쳐주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오시는 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으니, 다만 말씀만 해주시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백부장을 보고,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도 이러한 믿음을 내가 보지 못했구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둘째, 믿음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에게 기적은 나타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는 목적은 기적을 바라기 때문이 아닙니다. 믿음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고, 아담의 원죄 이후 극도로 타락해서 도저히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로 돌아갈 수 없는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성육신되어 오셨다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으로써 인간의 죄를 사하여 주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피조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그것만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순종적인 믿음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많은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그리고 넘치는 축복과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것은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면서 몸과 마음으로 직접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체험하게 됩니다.
셋째, 기적이 곧 나타나지 않는다고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기적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신의 기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넷째, 작은 기적이라도 나타나면 하나님께 곧 감사하고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고 사업과 시험에의 실패, 교통사고, 부도, 직장상실, 건강상실 등의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럴 때 간절히 기도하다가 작은 기적이라도 나타나면 하나님께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현실에 급급하다 보면 죽을 때까지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과 공포, 근심과 걱정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설사 일이 잘 되어 별 걱정이 없어도 항상 권태롭고 허망하며 갈급한 심정으로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천하고 아는 것이 없는 사마리아의 한 여인인게 말씀하십니다. "네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겠다"고 재판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자신이 메시아를 만났다고 외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것이 곧 커다란 삶의 기적입니다. 오직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할 때 우리는 많은 은혜를 받고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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