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어거스틴
가을사랑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하늘은 온통 구름으로 덮여 있다. 여름에 내리는 장마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비가 내리니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빗물을 따라 떠오르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가 헤어진다. 아무 의미도 없이 스쳐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나에게 의미를 남겼던 사람들이 남긴 그 의미를 되새겨본다.
새벽에 운동을 나갔다. 비가 잠간 왔지만 그런대로 운동을 할만 했다. 어제 점심식사를 하면서 약간 이가 이상해졌다. 찬물을 마시면 이가 시큰거렸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출근길에 동네에 있는 치과병원으로 갔다. 오전 10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고 했다.
작은 2층 상가건물에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많이 눈에 띄였다. 10시 전에 문을 연 업소도 몇군데 있었다. 그 많은 중개업소가 어떻게 먹고살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서초역 부근에 있는 치과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았다.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다행이었다. 어제 저녁부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마음이 놓였다. 우리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그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스케일링을 했다. 보철해 놓았던 곳을 다시 하기로 했다.
점심시간에는 반포에 있는 생어거스틴이라는 아시안푸드집으로 갔다. 로스쿨 때문에 서울대 교수 6명과 함께 회의를 했다. 음식이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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