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뜨는 달

 

가을사랑

 

어제 점심시간에는 남도미락에서 월요모임이 있었다. 5명이 참석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퇴근시간에는 암사동에 가서 차를 찾아가지고 갔다. 저녁 식사 후에는 뒷산을 걸었다. 집에서 이마트 사거리까지 갔다 오면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아직은 공기도 좋고 조용한 곳이다. 달이 무척 밝았다. 겨울의 달은 유난히 크고 밝아 보인다.

 

어떤 남자가 술을 마시고 여자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술에 취해 갑자기 여자에게 ‘나체 비디오를 찍자’고 했다가 거절당하면서 옥신각신하고 여자가 모텔에서 도망쳐 나갔다. 이 사건으로 남자는 구속되었다. 강간미수치상이 된 것이다. 상해진단은 10일이 나왔다. 상처는 경미하지만 강간치상이 되어 죄가 무겁게 된 것이다.

 

두 사람만이 있었던 공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서로의 주장이 달라 확실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남자는 어리석었고, 혼미했던 것이다.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가 일을 저지른 것이다.

 

젊은 남자에게 세상 살아가는 법을 누가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 남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자신의 감정과 본능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 학교에서 공부는 가르쳐주지만, 세상 살아가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혼자서 독학으로 깨우치고 배우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그 수업료는 너무 비싸고, 혹독하다.

 

삶의 지혜는 어디에서 얻어야 할까? 그것은 먼저 자신의 어리석음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지혜를 배우도록 노력하고, 책을 읽고, 더 나아가 성경을 읽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타산지석으로 굳이 똑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아도 피해갈 수 있는 간접경험을 쌓고 지혜를 얻도록 해야 한다.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죽겠고 심히 미련함으로 말미암아 혼미하게 되느니라>

- 잠언 5장 22~23절 -

 

떠나가는 사랑을 잡지 마라! 이미 떠나려고 마음 먹은 사랑은 잡아봤자 잡히지도 않을뿐더러 잡으려는 사람만 비참해진다. 그러므로 떠나가는 사람에게는 미련을 주지 마라. 인연이 없어 헤어진다면 그냥 받아들여라. 그것이 떠나가는 사람과 남는 사람 모두에게 마음의 평안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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