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성매매의혹

 

가을사랑

 

현역 국회의원 한 사람이 성매매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내가 성매매를 했다면 목숨을 걸겠다. 만약 (성매매를 했다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다면 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자신은 절대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없는데 누군가 모함하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하고 그에 따라 검찰에서 피진정인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소환하였다면 분통이 터질 노릇이고 억울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 사안에 자신의 생명을 걸겠다는 발언은 지나친 것 같다. 과거에도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어떠한 범죄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게 되면 언론에 “만일 내가 그런 일을 했다면 할복하겠다.”거나 “자살하겠다.”는 등이 극한발언을 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사람들도 실제로 자살한 사실은 없었다. 오히려 검찰수사를 받다가 자살한 사람들은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조용히 자살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성매매의혹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처신이 올바르지 않았던 것을 반성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성매매의혹을 받는다는 것은 별로 흔치 않은 일이다.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은 정말 평소에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공직을 맡지 않으면 된다.

 

이와 아울러 검찰의 수사태도나 방식에 대해 현재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으로 사건을 수사해서는 결코 안 된다. 검찰은 민감한 정치상황과 분위기를 고려해서 일반 국민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수사를 잘 해도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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