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사회의 게임법칙 (2)

불신사회의 게임법칙 (2)

 

가을사랑

 

문제는 비록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그와 반대로 악하고, 거짓말을 잘 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아주 이기적이며 냉정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두 부류의 사람들을 대할 때 다른 원칙과 태도를 지키고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사회는 늘 그렇다. 아무리 개선하려고 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부정적이고 어두운 면은 사회가 존속하는 한, 인간이 멸망하지 않는 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보면 인간은 몹시 이기적이고, 다른 사람이야 죽든 말든 자신만 잘 먹고, 출세하고, 돈 잘 벌고, 가족만 건강하고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안 그런 사람도 많고, 이타적이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와 같은 헌신적이고 무소유, 봉사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존경은커녕 비웃거나 무관심한 상태로 거들떠 보지 않는다. 가끔 자신이 평생 고생하면서 벌어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출연하는 사람들의 기사를 보게 된다.

 

사람들은 그런 헌신적인 행위에 대해 감동하거나 존경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넘어가고, 오히려 왜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 주변 사람들에게 더 베풀지 추상적인 관계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