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

 

가을사랑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게 된다. 삶에서 인간관계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주변에 사람들을 보면 타인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정확하고, 인간관계의 본질을 잘 모르기 때문에 실망하고, 손해를 보고, 때로는 대인기피증에 걸리기도 한다.

 

우선 인간은 선과 악을 동시에 공유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에 대해 본질적인 인식에 착오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믿고, 정을 주고, 일을 함께 한다. 동업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배신을 당하고, 심한 상처를 입는다. 재산을 날리고, 패가망신까지 한다.

 

아니면 어리석게 이용을 당한다. 교활한 거짓말에 속아 사기를 당하고, 육체를 농락당한다. 남자의 장난에 임신을 하고 낙태를 하기도 한다. 꽃뱀과 제비족에 당해 망신을 당한다. 다단계에 속고, 펀드에 가입해서 재산을 날린다.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 재산을 날리고, 낙선하고도 선거사범으로 조사를 받으러 다닌다.

 

후보를 도와주면 당선 후 큰 보답을 받을 것으로 믿고 몇 달 동안 쫓아다닌 운동원들은 선거가 끝난 다음부터는 당선인을 만날 기회가 없어진다. 국가나 사회를 위해 멸사봉공하겠다는 사람들을 믿고 있다가 그들의 가식과 위선에 놀라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남에게 이용 당하거나, 속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모든 인간이 선하게 되는 유토피아는 오지 않는다. 원래 인간은 사악한 원죄를 타고 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 자신을 지키고, 중심을 잡고 살아야 한다. 남에게 흔들리고, 마음이 약해서 자신이 할 일은 못하고 남에게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

 

우리들의 삶은 생존이 가장 기본이다.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생존과 가족의 생계, 건강을 확보한 다음 다른 문제를 신경 쓰는 것이 원칙이다.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그 다음 사랑이나 낭만을 찾는 것이 좋다. 자기 할 일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하루 종일 페이스북이나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많은 시간 정치평론가처럼 비판만 하는 것도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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