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면담하다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가지 않는다. 징역을 살고 있는 사람들,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루 하루가 여삼추다.

 

대한공증인협회 상임이사회가 개최되었다. 비상임이사 몇 분이 함께 참석했다. 김영철 변호사님도 상임이사로 들어오기로 했다. 전에 법무과장까지 지냈기 때문에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년에는 북경에서 아시아지역회의가 열릴 에정이다. 회의를 마치고 타워 차이라는 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고덕동에 있는 정세준 치과병원으로 갔다. 충치를 때운 곳이 오래 되어 다시 하기로 했다. 앞으로 여러 차례 더 가야할 것 같다. 치과에 가면 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정형외과를 가면 인대나 근육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Moon River 노래를 색스폰 연주로 듣고 있다. 너무 좋은 노래다. 조용한 밤에 울려퍼지는 색소폰 소리는 우리의 감성을 지독하게 자극한다. 옛날에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도 떠오르고, 오드리 헵번이 창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생각이 난다. 모두가 아름다운 삶의 한 부분이다. 사랑이 밑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삭막한 현실에서 벗어나 사랑을 떠올리고 사랑을 음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팍크제주선샤인호텔 기공식이 있었다. 일본에서 황승룡 전무가 일부러 왔다. 어제 저녁에 내려가 오늘 기공식에 참석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 그런지 감기가 들었다. 일년 정도 걸려 건축을 한다고 한다.

 

세상 일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 앞날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나 제한되어 있다. 오직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라.

 

대한공증인협회 사무실에서 사람들을 만나 회의를 한 다음 신숙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차를 타고 과천 종합청사로 갔다. 사전에 연락을 해서 차를 타고 그냥 청사로 들어갈 수 있었다.

 

법무부 청사는 다시 옛날 위치로 돌아와 있었다. 장관실은 7층에 있었다. 예전에는 2층에 있었는데 옮겼다. 몇 층은 비어있고,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페인트냄새가 나고 있었다. 세종청사로 일부 부처가 옮겨서 그렇다는 이야기다. 과천에 있는 일부 식당은 폐업까지 했다고 한다.

 

황교안 법무부장관님과 면담을 했다. 정인창 법무실장님, 전성원 법무과장님이 배석했다. 회의는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 정도 했다. 대한공증인협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여러 가지 공증에 관한 현안을 논의했다.

 

로스쿨 평가위원회 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손용근 위원장님을 비롯해서 백윤기 원장님, 백진환 대주회계법인 이사님, 이종근 동아대 법전원 교수님, 위재민 변호사님, 함인선 전남대 법전원 교수님, 이연상 공인회계사님, 심영 연세대 법전원 교수님, 김명숙 고려대 법전원 교수님, 강경원 변호사님, 최희경 이화여대 법전원 교수님 등이 참석했다. 새로 구성된 제3기 특별위원회 첫 번째 회의였다.

 

3월 8일, 토요일 새벽 경동시장을 갔다. 택시를 타고 갔다가 용달차를 타고 왔다. 여러 군데에서 물건을 사서 맡겨놓았다가 나중에 한 군데 장소로 보내달라고 하면, 비슷한 시간에 물건을 차 있는 곳으로 가져다 준다.

 

척하면 척으로 상인들과는 서로 통하는 암호가 있다. 4번 출구로 보내달라고 하면 알아서 보내준다. 상인이 직접 배달하거나 짐을 날라주는 사람을 불러서 배달시키기도 한다. 어수선한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질서가 꽉 잡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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