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운명 (210)

 

원홍은 한 사람씩 안아다가 정해진 방에 눕혔다. 영색은 작은 방에 눕히고, 다른 네 명의 여자는 큰 방에 순차로 눕혔다. 그리고 그 중 두 사람을 골랐다. 가장 처녀일 가능성이 높은 여자 두명을 뽑았다.

 

원홍은 여자들 중에서 성격이 활달하고, 너무 예쁘거나 몸매가 좋은 사람은 뽑지 않았다. 그런 여자들은 이미 남자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을 내렸다. 남자들이 지금까지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네 명 중 상대적으로 성격이 조용하고, 너무 예쁘지 않고, 몸매가 뛰어나지 않는 두 명을 선택했는데, 정백미와 황흑미가 당첨된 것이었다.

 

정백미는 이름 그대로 피부가 백옥처럼 뽀얗고 아름다웠다. 무척 피부가 부드러웠다. 원홍은 그런 점 때문에서도 정백미를 뽑았다. 황흑미는 이름 그대로 피부가 선탠을 한 것처럼 약간 검었다.

 

한국인과 흑인의 혼혈 비슷한 피부였는데, 색깔은 약간 검은 편이었지만, 피부 자체는 아주 윤기가 있었고, 탄력성이 대단했다. 그래서 흑미도 선발되었다.

 

결국 원홍은 4명의 여자, 같은 친구 일행 중에서 ‘백미와 흑미’를 선택했고, 쌀로 만든 밥을 먹는 대신, 싱싱한 살아있는 육체를 먹기로 결심했다.

 

원홍은 먼저 백미의 옷을 벗겼다. 상의는 내버려두고 바지를 벗기고, 팬티를 벗겼다. 백미는 술과 수면제에 취해서 아무 의식이 없었다. 단지 숨만 쉬고 있었다. 몸에서는 땀냄새와 술냄새가 났다.

 

원홍은 불을 환하게 켠 상태에서 백미의 아래에 미리 준비해 온 하얀 천을 깔았다. 그리고 중요부위를 물수건으로 깨끗하게, 청결하게 닦았다. 제단을 깨끗하고 성스럽게 닦는 것처럼 열심히 닦았다.

 

형광등 불빛 아래 백미의 중요부위는 백옥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10여분 경건한 자세로 관계를 했다. 첫의식을 치뤘다.

 

백미는 가만히 있었다. 붉은 빛이 나오는 것을 관찰하고, 그 위에 자신의 것을 뿌렸다. 그리고 그 천을 거두어 한쪽으로 옮겼다. 그 후 한 동안 백미의 아랫도리를 집중해서 지켜보았다.

 

처녀성을 자신이 얻었다는 만족감과 성취감 때문에 흥분했다. 그리고 그곳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백미는 무의식중에도 흥분이 되었는지, 다리를 오무렸다. 그 모습이 매우 섹시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서 원홍은 다시 악마의 행진을 계속했다. 이번에는 흑미에게 똑 같은 방법으로 사제장의 제사를 지냈다.

 

흑미와 하는 도중 일행 중 한 여자가 잠꼬대를 했다. 꿈속에서 누군가 싸우는 것 같았다. 심한 욕설을 하면서 삿대질을 했다.

 

원홍은 깜짝 놀랐다. 극도의 긴장속에 흑미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누가 소리를 지르며 몸짓을 하니까 혹시 잠에서 깬 것이 아닌가 크게 놀랐던 것이다. 하지만, 곧 그 여자도 조용해졌다. 방에서는 네 명의 숨소리만 클로즈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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