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비취는 공원에서>

 

1.

아무리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도

우리 자신을 가지다.

기도하면서 조심하자.

 

인간의 생명과 사망을 주관하시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2.

타인의 불행을 외면하지 마라.

코로나 때문에 격리되고

병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하자.

 

3.

우리가 불안에 떨고 있어도

봄날, 예쁜 꽃들이 피고 있다.

 

꽃을 보고 꽃의 마음을 담자.

남을 미워하지 말고,

남을 정죄하지 말고.

꽃처럼

우리 서로 사랑하자.

 

4.

사무실 부근에 있는 약국에 갔다.

오늘 내 차례라 마스크를 사러갔다.

그 약국에서는 공적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건 또 무슨 영문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마스크 2개를

법무법인 소속 직원에게 주었다.

5.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일이다.

내가 하는 일과

삶을 확인하는 일은

구별되는 것일까?

아니면 겹치는 것일까?

 

6.

나이 들면 늙음을 인정하라.

아프면 병든 것을 인정하라.

그것이 오래 사는 비결이다.

 

늙은 것도 부정하고

병든 것도 부정하고

오직 무병장수하려고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주책을 떠는 것을

사이비종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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