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와 입술>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악한 말,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악한 말은, 주로 남을 욕하는 말이나, 저주하는 말이다.

 

거짓말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서 말함>을 뜻한다. 영어로는, 라고 한다. 일본어로는, <噓,うそ, 空言, そらごと>라고 한다.

 

말로 남을 저주하면, 그 저주가 곧 바로 <저주하는 사람>에게 돌아간다. 저주는 대체로 <저주 받는 사람>에게 돌아가지 않고, <저주하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은 참 이상한 일이다. 과학이나 논리로 설명이 안 된다.

 

자기 할 일 하지 않고, 배운 사람이 컴퓨터 워드 잘 친다고 매일 악플이나 달고, 그것이 마치 애국운동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대개 거지 되고, 망하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거짓말을 정말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의의 거짓말도 하지 마라. 잘못하면 습관이 되고, 선의와 악의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라디오를 들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 때문에 여전히 불안하고 긴장상태다. 식당이나 치킨집 등은 일부 되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 매출이 떨어지고, 신용카드 결제를 걱정하고,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학교 수업도 제대로 되지 않고, 모든 사회생활이 엉망인 상태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핫이슈가 모 언론사 압수수색사건, 야당 비대위원장 선출문제, 어떤 국회의원의 재산증식 40억원, 코로나 때문에 바이오제품 수출이 늘었다는 이야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집값은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모두 서민생활, 자영업자의 애환과는 아무 상관도 없고, 거리가 먼 이슈들이었다. 그런 이슈들을 다루면서 진행자나 평론가, 전문가들은 큰소리로 웃고, 떠들면서 남의 이야기인 것처럼 말을 하고 있었다.

 

정작 일반인들에게 중요한 이슈는, ① 빨리 재난지원금을 모두 지급했으면 하는 것, ② 코로나와 불경기 때문에 실업자가 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③ 식당 등 영세자영업자들이 폐업위기에 처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④ 학교 정식 수업이 늦어져서 생겨나는 문제들이다.

 

언론에서는 이런 이슈를 더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전문가들도 언론에서는 좀 더 책임감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은 세치 혀와 입술로 말을 하는 것이다. 혀와 입술을 조심하라. 혀는 먹는 음식의 맛을 아는 데만 사용하고, 입술혀은 닫고 있지 않으면 공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입안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입안 건조증을 막는데만 사용하라.

 

악한 말, 거짓말 하는 사람들은 혀와 입의 사용용도를 제한하거나 금지시켜야 한다.

 

아침에 시간을 내서 성경을 찾아보았다. <혀와 입술>이 나오는 부분을 찾았다. <혀와 입술>이 동시에 나오는 성경구절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시간은 아까왔다. 그 시간에 대법원판례를 더 공부해야 하는데 말이다.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고,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라> 베드로전서 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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