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재산증식>
어떤 국회의원의 재산이 4년만에 40억원이나 늘었다고 한다.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젊은 사람들은 절망감, 자괴감,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 돈을 모아도 1억원을 손에 쥐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잘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1년에 10억원씩 돈을 번다는 말인가?
그 사람은 하루에 48시간 일을 한 것일까? IQ가 아인슈타인보다 좋아 365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재벌 회장 친척인가? 또는 권력기관에 있는 사람인가? 궁금하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되는 것도 무척 어려워졌다. 변호사시험 응시생의 절반 정도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학부와 로스클 과정을 마치면 7년의 세월이 간다. 변호사가 되어 취직을 해도 한달에 몇백만원밖에 못번다. 이런 젊은 변호사들이 볼 때, 어떤 국회의원이 일년에 10억원씩 벌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변호사 한 사람이 취직해서 한달에 3백만원을 번다고 하자. 그러면 100명의 변호사가 한달 월급 3백만원을 받으면 3억원이 된다. 그러니까 10억원이라는 돈을 변호사 330명이 3백만원씩 받아도 9억9천만원밖에 되지 않으니까, 10억원을 모으려면 330명의 변호사가 한달 일을 하고 월급 전체를 걷고, 어디서 천만원은 더 빌려야 겨우 채워지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그리고 변호사가 월급을 받아도 절반 이상은 다 쓰게 된다. 그러니까 그 국회의원은 변호사 660명이 열심히 한달 일을 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을 혼자서 모은 것이다.
그러면 변호사들은 누가 일을 하겠는가? 변호사일을 하지 말고, 그 국회의원의 재테크기술을 배우러 모두 가지 않겠는가? 그러면 국민들은 어떻게 되나? 사건을 맡을 변호사가 부족해서 수임료만 수요공급의 원칙에 의해 올라가지 않겠는가? 큰 일이다.
나는 나이 먹은 변호사니까 돈버는 방법 배우러가지 않고, 그냥 변호사 일만 할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당선되면 자신의 재산 가운데 10%를 지역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모두 의무적으로 내도록 했으면 좋겠다.
만일 국회의원이 자신의 재산 10%을 성금으로 기부하면, 내가 개인적으로 그 국회의원에게 100만원을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