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낼 순 없어>

 

강가에 작은 새 한 마리

슬픈 눈빛이었어

무언가 잃어버린 것처럼

조용히 찾고 있었어

 

보내기 싫어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고

잊을 수 없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어떻게 보내

너를 어떻게 보낸다는 거야

있을 수 없어

붉은 장미꽃 위로

아픔의 차가운 눈이 내리고 있어

 

어둠이 내리는 풀밭에서

새는 날개짓을 하면서

작은 슬픔을 토해내고 있어

서로 껴안았던 기억들이

강물을 따라 흐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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