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작은 촛불>

 

 

조용한 밤하늘에

기타 소리가 퍼진다

눈을 감고 선율을 따라

마음은 산을 넘고

깊은 강물 아래로 잠긴다

 

너를 만나 좋았고

너를 안아 행복했다

그렇게 어둠이 내리고

작은 촛불이 켜지면

우리 사랑을 위해

커튼을 내린다

 

 

비가 내리는 풀밭에

사랑의 언어를 뿌리고

하얀 치마의 화폭에

너의 미소를 그린다

 

도도한 인생의 강 위로

삶의 애환이 부초처럼 떠돌아도

너의 가슴에 기대어

돛단 배에 몸을 싣도

오늘도 저 멀리 희망의 섬으로 떠난다

 

<너 때문에 행복했다. 너를 만나 삶의 의미를 확인했다. 작은 배 위에 두 가슴을 싣고, 오늘 밤, 기타 소리에 춤을 추며 저 강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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