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게슈탈트 심리치료> 해설 (15)
게슈탈트 심리학, 게슈탈트 심리치료, 게슈탈트 심리상담은 현대심리학이나 현대심리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심리상담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게슈탈트이론을 체계적으로, 그리고 심층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심리학이론은 시간이 가면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현대 의학이 인간 신체의 병리현상에 대한 연구와 그에 관한 치료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가고 있는 것처럼 현대심리학도 급속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사회는 10년 단위로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아나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바뀐지 몇 십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1년이 무섭다 할 정도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간생활의 패턴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AI인공지능과 로봇이 상용화되는 시대에 인간의 본질과 심리문제 역시 과거와는 전혀 달라진 환경에 비추어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게슈탈트이론을 공부하되, 마치 100% 완성된 심리학이론이나 심리치료기법인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게슈탈트이론이 나온지 벌써 50년이 지났다. 그동안 이 이론도 많은 수정발전이 있었다. 우리는 이 이론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소 비판적인 자세로 보면서, 그 이외의 다른 현대 심리학이론에서 필요한 부분은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게슈탈트이론을 기초로 하는 게슈탈트상담기법은 인간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며, 개체로 하여금 조직화된 전체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둔다.
인간이 외부 환경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대상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건강한 게슈탈트를 형성하여 지각하고 이를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해나감으로써 미해결과제를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경과 배경>관계이론이 있다. 인간은 환경과의 접촉에서 일정한 게슈탈트를 형성한다. ‘게슈탈트의 형성’은 어느 특정한 순간에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감정 또는 욕구를 떠올린다는 것을 말한다.
전경은 어느 한순간에 개인의 관심의 초점이 되는 부분을 말한다. 배경은 개인의 관심밖으로 물러나는 부분을 말한다. 전경과 배경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며 변화하는 관계에 있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초기에 전경으로 떠올랐던 어떤 게슈탈트가 해결 또는 해소되면, 그러한 전경은 전경의 위치에서 배경의 위치로 물러선다. 이어서 관심의 초점이 되는 새로운 부분이 새로운 전경으로 클로즈업된다.
이와 같이 개인에 있어서 그에 고유한 전경과 배경이 수시로 교체가 되고, 역할분담이 제대로 되면, 그 사람은 매 순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게슈탈트를 선명하게 알아차리고, 이를 전경으로 떠올리게 된다.
<전경과 배경>의 교체는 개인이 외부 환경이나 다른 사람과의 <접촉>과 <알아차림>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개인의 <알아차림>은 <게슈탈트형성>과 관계가 있다. 개인의 <접촉>은 <게슈탈트해소>와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정상적이며 건강한 <알아차림과 접촉>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개인은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관심의 초점에 해당하는 <전경>으로 떠올림으로써 즉시 게슈탈트를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그런데 개인이 <전경과 배경>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게 되면, 필요한 게슈탈트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개인은 환경과의 관계에서 <알아차림과 접촉>을 제대로 못한 것뿐 아니라, 정상적인 <게슈탈트형성>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현재 어떠한 심리상태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파악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행동의 목표도 불분명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이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혼돈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에게 환경과의 관계에서 올바른 <알아차림과 접촉>이 되도록 하고, 그에 따라 <전경과 배경>의 자연스러운 <떠올림과 교체>과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고, 적절한 <게슈탈트의 형성과 해소>가 진행되도록 지원해주고, 결과적으로 미해결과제가 남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게슈탈트 치료의 핵심적인 목표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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