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게슈탈트 심리치료> 해설 (13)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에서 일어나는 실존의 문제다. 개인이 살아있다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고 사건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살아있지 않다면, 다시 말하면 지금 여기에 어떤 개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 개인의 사고나 행동, 심리상태를 따지거나 논할 필요는 없다.
실존으로서의 개인, 즉 어떠한 유기체는 지금 이곳에서 많은 사고와 감정, 인식을 하게 되고, 행동을 하게 된다.
인간은 직접 외부 환경과 접촉하면서 경험하는 유기체이다. 인간은 자신이 접촉하면서 대상을 알아차리고, 그에 반응한다.
이와 같은 인간의 환경과의 접촉과 그로부터 개인이 얻는 인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은 그에 따른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키고 해결한다.
게슈탈트 심리학과 게슈탈트 심리치료에서는 이와 같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 욕망의 출현 및 해결에 관하여, 전체론적인 관점에서, 경험적이고, 실존적이며 현상학적인 방법으로 체계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은 끊임 없이 자연환경과 접촉하며, 자신 이외의 타인과도 접촉하면서 살아야 한다.
펄스는 여기에서 한 인간이 다른 사람이나 환경과 접촉하는 접촉경계를 매우 중요시한다. 이러한 접촉경계에서 개인이 상대하는 다른 사람이나 환경과의 접촉으로부터 경험하고 이를 해결하거나 충족시키는 것이, 개인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느껴지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러한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자신의 욕구의 실체를 알아차린다. 이때 형성되는 것은 욕구 그 자체가 아닌 <동기화된 욕구의 종합적인 형태>다. 이것을 게슈탈트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그러므로 개인이 이러한 게슈탈트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는 것은 곧 바로 심리적 이상상태로 연결될 수 있다.
정상적인 인간은 외부 환경과의 끊임없는 접촉을 통해 무언가 <알아차리고> 그에 따른 게슈탈트가 형성되며, 그 게슈탈트를 곧 바로 해결 내지 해소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즉 외부 환경과의 접촉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접촉은 이루어졌으나 그에 필요한, 그에 상응하는 게슈탈트가 형성되지 못하거나, 게슈탈트가 미해결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개인의 심리상태에서 중요한 장애사유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장애사유를 치료하는 것이 바로 게슈탈트치료법이다. 구체적인 치료법은 나중에 상세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펄스는 개인은 현재 이곳에서 접촉하고 알아차리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존재만이 살아있는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모든 문제는 개인의 책임 하에 풀어나가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면 안 된다. 실존은 엄연한 자기 책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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